GS건설·SK에코플랜트·현대건설·중흥건설·DL이앤씨·롯데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쌍용건설·호반·한양 대상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미디어펜은 28일 '2022 주거·도시 환경 대상'을 시상했다. '2022 주거·도시 환경 대상'은 올해 준공했거나 공급 승인을 받은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실용성과 건축미 등을 바탕으로 건물을 얼마나 잘 조화시켜 시공했는지를 평가했다.

올해는 △브랜드 △주택 △기술혁신 △공간혁신 △특화커뮤니티 △복합개발 △해외건설 △친환경브랜드 △웰빙아파트 △리모델링 △동반성장 △고객만족 등 총 12개 부문에서 우수작을 선정했다.

   


먼저 '브랜드 대상'은 GS건설이 수상했다. GS건설의 주택브랜드 자이는 지난 9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브론즈(Bronze)와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했다. 수상작인 과천자이의 티하우스인 ‘스톤클라우드'는 유리 외관을 통해 비치는 풍경을 통해 티하우스 자체가 조경의 일부가 되도록 했고 단지 내 티하우스에서 유리외피 사이의 데크, 연못 위 징검다리와 산책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수상작인 ‘자이스케이프-파고라’는 아파트 단지 공용 휴식공간인 파고라를 주변환경과 용도에 맞게 유닛과 모듈로 공간 맞춤형으로 확장과 재조합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더불어 GS건설 자이가 발간하는 입주민 라이프스타일 웹매거진 ‘비욘드 아파트먼트(BEYOND APARTMENT)’는 발간 20개월만에 올해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주택 대상'에는 SK에코플랜트가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리버센SK뷰(VIEW) 롯데캐슬’은 일반분양 336가구 모집에 총 2793명이 청약 접수해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10.64대 1, 일반공급 평균 8.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버센SK뷰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면적 39~100㎡, 총 1055가구 중 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리버센SK뷰 롯데캐슬은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강남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고 1호선 신이문역, 경의중앙선 중랑역, 6호선 태릉입구역,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상봉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중랑천과 중화수변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혁신 대상'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결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차지했다. DL이앤씨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가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현장에 이 바닥구조를 시공하고 성능 검증에 돌입했다. DL이앤씨는 디사일런트 2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 아파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최근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해당 세대 입주민에게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간혁신 대상'에서는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를 공급한 중흥건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는 익산 모인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민간사업자가 지자체를 대신해 70% 이상의 공원을 개발해 기부채납하고 30%에 주거시설을 짓는 방식을 말한다. 모인공원은 약 9만㎡ 규모로 축구경기장 약 12배 크기로 조성된다. 여기에 중흥건설은 남향 위주의 중소형 4베이(일부 제외) 혁신설계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스마트 IoT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에서도 홈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주거생활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중흥건설은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를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해 입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주거가치를 한층 강화했다.

뒤를 이어 '특화커뮤니티 대상'은 현대건설이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홈케어 전문회사 메리메이드코리아와 토탈 홈케어 솔루션 주거 서비스 개발 및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에이치 입주민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에어컨‧세탁기 분해청소와 매트리스 청소, 주방‧욕실을 포함한 정기 청소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특화 설계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주거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주거 서비스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디에이치 큐레이션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적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별해 선정된 브랜드와 협약을 맺고 주거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복합개발 대상'에 뽑혔다. 롯데건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 오피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은 약 1조1580억원 규모다. 호치민시 투티엠지구는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롯데건설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에 최고 수준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상업시설이 결합된 최초의 스마트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해외건설 대상'은 대우건설이 받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가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9월 발주처인 GCPI(이라크 항만청)으로부터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현장에 관한 준공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컨테이너터미널 배후 부지 조성을 위한 총연장 4.6㎞의 사석 호안 축조공사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첫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인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3조1207억원이며 대우건설이 직접 부지를 개발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해 용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개발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베트남 현지에서 스타레이크 신도시 복합개발사업 B3CC1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친환경브랜드 대상'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컨셉으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 '바이오필릭 주차장',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더샵’에도 그린라이프를 접목했다. 클럽 더샵 친환경 디자인은 지반이 물결치는 형태로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건물의 경사면에는 계단식 북카페로 조성된 입체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경사면을 따라 형성된 외부 스텝가든은 석재, 목재, 조경이 조성되고 지상의 조경공간과 연결된 산책로는 지붕층 루프탑가든으로 이어진다. 경사면 하부는 어린이들의 놀이데크로 구성해 비가 와도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하 선큰은 운동시설과 연계해 퍼팅그린, 암벽등반, 휴게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을 내년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웰빙아파트 대상'에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공급한 한화 건설부문에게 돌아갔다.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에 선보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천장고가 일반 아파트 대비 30㎝ 높은 2.6m로 설계됐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과 넓은 체감면적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입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넓어진 창문을 통해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하며 세로 공간이 확장돼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가구를 배치하기 쉽다. 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제주에듀시티에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슬래브 두께를 법정기준 대비 40㎜ 두꺼운 250㎜로 시공했고 60㎜ 완충재도 사용했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다. 

'리모델링 대상'은 쌍용건설이 차지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5월 총 4707억원 규모로 ‘인천 부개주공 3단지 리모델링’(1982가구)을 수주했고 7월에는 501억원 규모의 ‘문정현대 리모델링(138가구)’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어 이달 835억원 규모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255가구)’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 1층과 지상 바닥 전체를 들어올린 필로티를 도입했고 필로티 윗부분인 데크층에는 분수대와 아트가든 등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각 세대 내에는 IoT스마트홈 시스템, 세대환기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에너지 절약시스템, 안전보안 시스템, 친환경 에코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쌍용건설은 또 올해 1월부터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분양을 실시한 총 328가구 규모의 ‘송파 더 플래티넘’ 프로젝트를 시공 중이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하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8개 단지, 약 1만55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10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호반은 '동반성장 대상'에 뽑혔다. 호반건설은 지난 9월 동반성장위원회와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호반건설은 ESG 우수 중소기업 총 7개사를 선정했고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지원, 수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1억원도 출연했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은 협력사에 위기 극복 지원금, 경영안정자금을 전달하고 명절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의 ESG 경영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의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만족 대상'은 우수디자인 작품을 아파트 조경시설에 적용한 한양이 받았다. 지난 9월 한양의 ‘수자인’ 단지에 적용되는 조경시설 ‘수자인 갤러리’를 비롯한 4개 품목이 ‘2022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서 우수디자인 작품으로 선정됐다. 환경 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수자인 갤러리는 한양이 새롭게 선보인 단지 내 휴게시설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에서 첫선을 보였다. 수자인 갤러리는 '흐름'을 콘셉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유려한 선들을 시설물에 적용해 주변 식재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냉·난방기, 모바일 기기 무선 충전장치 등을 설치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수자인의 ‘토탈사인 디자인’도 환경 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복잡하게 주택 벽면을 채우던 각종 제어기기들을 하나로 묶은 ‘수자인 스마트홈 월패드’와 조명제어, 난방제어, 대기전력 자동 차단 기능을 하나의 스위치에 통합시킨 ‘수자인 통합형 스위치’ 등도 전기·전자제품 부문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미디어펜 '주거·도시 환경 대상'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건강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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