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헌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 내년도 국내 사업 전략계획 발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을 선언하고, 내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휠라코리아 본사 컨벤션홀에서 유통채널 바이어, 위탁 점주, 예비 점주 등 유통 및 매장 관계자 대상으로 ‘2023 SS 컨벤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가 지난 24~25일 개최된 '2023 SS 컨벤션'에서 휠라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휠라코리아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휠라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에 따른 국내 사업 운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5월 김지헌 대표 취임 후 첫 컨벤션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온라인, 편집숍 관계자 및 대리점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헌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소비자와 매장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조직개편과 외부 인력 영입 등으로 변화를 준비해왔다. 글로벌 차원에서 재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품과 유통(매장), 마케팅, 인테리어 등을 내년 봄 소비자에게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국내 매출을 8000억 원대로 끌어올려 스포츠 업계 3위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테니스를 중심으로 앰배서더와 인플루언서를 연계, 2030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및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스타일 수를 축소하고 반응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들 계획이다. 제품 전반 품질을 높이고, 국내에 글로벌 상품 라인을 확대 도입한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신규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중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 개선 작업도 내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휠라소피(FILAsophy, FILA + Philosophy)라는 콘셉트 아래 4개 영역으로 나눠 2023년 SS 시즌 주요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포츠 헤리티지 존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테니스 관련, 이탈리안 프리미엄 존은 라이프스타일웨어,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출시를 앞둔 신발들을 선보였다. 월드 와이드 휠라 존을 통해서는 해외 유명 셀럽과의 캠페인, 디자이너 협업 등으로 주목받은 글로벌 아이템들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는 “내년 SS시즌부터 브랜드 고유 자산에 혁신을 더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변화의 방향성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하는 만큼,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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