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치안군과 연방경찰이 미초아칸의 탄화토 지역 목장에서 마약갱단으로 보이는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다.
무장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치안군 등은 진압작전을 벌이던 중 무장대원들을 실은 트럭이 나타나면서 3시간 동안 총격전이 계속됐다.
경찰 헬리콥터까지 등장한 당시 총격적으로 무장괴한 42명, 경차 1명 등 43명이 사망했다.
몬테 알레한드로 루비도 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용의자들은 (인근) 할리스코 주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대원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군 헬기를 격추하며 세력을 과시하는 '누에바 헤네라시온' 소속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할리스코를 근거지로 세력을 넓혀온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신흥 마약갱단으로 지난 3월부터 경찰 등 20여명을 살해하고 이달 1일에는 군 헬기를 로켓 추진식 유탄 발사기로 격추했다.
한편 이날 군경과 총격전을 벌인 무장 괴한이 자경단일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외신은 보도했다.
지역민을 상대로 갈취 행위를 벌어온 마약갱단 '로스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에 대항하던 미초아칸의 일부 자경단은 연방정부의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한 뒤 정부군과 충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