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류 및 운항·정비 공동 운영에도 협력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항공대학교는 미국 항공 전문 교육 기관 'US 에비에이션 아카데미(USAA)'와 항공정비사 양성과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교류 및 운항·정비 과정 공동 운영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왼쪽 첫 번째)은 미국 항공 전문 교육 기관 'US 에비에이션 아카데미(USAA)'와 항공정비사 양성과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교류 및 운항·정비 과정 공동 운영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사진=한국항공대학교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정비사 교육생들의 해외 취업이 수월해졌다는 게 한국항공대 측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초 수료할 예정인 한국항공대 부설 항공기술교육원의 교육생부터 미 연방항공청(FAA)의 정비사 취득과정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US에비에이션과 MOU 체결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한국항공대는 국내 항공정비사 자격증과 미 연방항공청(FAA) 자격증을 동시 취득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2년제 항공정비사 교육 과정의 입학부터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김종복 아퀼라항공 대표는 "미국 정식 취업을 위한 비자 취득이 필수지만 워낙 까다로웠는데 길이 트였다"고 말했다.

그간 국제 인증 기관이 없어 국내 항공사에 한정되어 있던 항공정비사의 해외 진출이 앞으로는 크게 늘게 될 전망이다.

이날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항공정비사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업계의 핵심 인력"이라며 "앞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통해 개도국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120대 이상의 훈련기를 보유한 USAA는 2006년 설립됐다. 조종사와 정비사 취업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 관계자들은 항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고, 뒤이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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