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비상상황반 중심으로 대체수송수단 확보 및 모니터링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수도권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의 품절 현상이 생기면서 당국이 비상수송체계 가동에 나섰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이후 즉각적으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해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재고는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으로 비상수송을 통해 유류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있으나,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집단 운송거부의 영향으로 수송 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경유가 품절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에 대해서는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는 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경 오피넷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피넷 상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 중”이라며 “품절 주유소의 경우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해 일반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해당 주유소를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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