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의 우완 유망주 전창민(22)을 지명했다.

NC 구단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우완 전창민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4년 전 NC로 FA 이적해 리그 최고 포수로 활약해온 양의지는 이번에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두산과 역대급 계약(4+2년, 총액 152억원)을 하며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NC는 B등급 FA 양의지의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보호선수 25인 외 1명)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군필 영건을 영입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SNS


2000년생인 우완 정통파 투수 전창민은 부천고를 졸업한 201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전창민은 올 시즌 9월 1군 데뷔했다. 9경기 등판해 9⅓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19.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양의지 이적 과정에서 NC로 팀을 옮기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전창민은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젊고 재능있는 투수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를 마쳤고, 군 제대 후 경기 감각과 기량 회복 속도도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창민이 가진 재능과 성장 가능성을 꽃피운다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창민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전창민은 내년 2월 NC의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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