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실장, 프랑스·미주유럽 법인 근무경력
수익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 기틀 마련 평가
그룹 시너지 임무,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 도약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그룹이 30일 올해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가 약 5년 만에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김정훈 대표이사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고, 이규복 전무가 부사장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규복 부사장은 재무, 해외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자동차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이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재무관리실장과 프랑스판매(HMF)법인장 상무,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CFO) 전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0년부터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차세대ERP혁신센터장도 겸직하고 있다.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히는 이 부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탁월한 글로벌 역량 등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 도약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어온 김정훈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가 부사장급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2009년 김경배 전 대표 이후 약 13년 만이다. 당시 김 전 대표는 2017년까지 9년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며 장수 CEO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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