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쌀 등 생활 먹거리 지역 취약계층 전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권이 겨울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이웃사랑 나눔실천에 나서고 있다. 김장철을 맞이해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행사를 가지는가 하면, 취약계층 성장기 결식아동을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3년도부터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 중인 농협금융은 자매결연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김장김치를 지역 소외계층에 나누고 있다. 김치는 단체를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취약아동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직원 봉사단이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배부열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오른쪽)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은행도 최근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을 찾아 사랑의 김장김치 및 쌀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50명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5명 등 총 55명은 행사에서 1톤(t)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궜다. 

이와 별도로 농협은행은 추가로 준비한 5.5t 분량의 김장김치까지 총 6.5t(10kg, 650박스)의 김치와 쌀 6.6t(10kg, 660포)을 사회복지법인 경동원과 경기도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농협은행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및 쌀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왼쪽 2번째)과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왼쪽 3번째)/사진=농협은행 제공


신한은행도 최근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서울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가정 140세대에 김장 김치를 지원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복지관은 신한은행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복사골 김치)'을 통해 양질의 김장 김치를 구입했다. 김치는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가정에 전달됐다.

   
▲ 서울시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용운호 신한은행 대기업강북본부 본부장, 김희정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수녀, 송인조 신한은행 대기업FI본부 본부장,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강남본부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제공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 '모두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같은 날 행사는 카뱅과 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기획한 지역 사회 공헌활동으로, 카뱅은 총 15t의 김장김치를 기부했다.
 
카뱅이 마련한 김장김치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홀로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성남시 내 저소득 노인 가구 등 총 1530곳의 취약 계층 가구에 10kg씩 전달됐다.

   
▲ 우리금융그룹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으로 결식위기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그융그룹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을 활용해 결식 아동들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사회공헌은 취약계층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을 위해 푸드트럭을 이용해 보육원, 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은 내년 초까지 진행되며, 사회복지시설 아동과 시설 종사자 약 22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특히 도시락과 반찬을 지역 상인들을 통해 구매하고, 상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간식 조리를 담당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우리금융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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