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국민스낵 새우깡이 출시 51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의 메가브랜드 반열에 오른다. 

농심은 올해 11월까지 누적 새우깡 브랜드(새우깡, 매운새우깡, 쌀새우깡, 새우깡블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 농심 새우깡 제품들/사진=농심 제공


농심 관계자는 “연말 각종 모임이 많아지며 국민 스낵 새우깡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 매출 1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새우깡의 인기 비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각종 모임의 증가가 주효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생소한 신제품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스테디셀러를 즐겨 찾는 경향도 새우깡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고 농심은 봤다. 

2020년 새우깡은 전국적인 ‘깡 열풍’을 타며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제품 ‘새우깡블랙’은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5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새우깡은 해마다 성장하며 국민 스낵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당시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대 분량이었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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