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31승을 합작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33), 아담 플럿코(31)와 다음 시즌도 함께한다.

LG 구단은 2일 켈리와 총액 180만달러(계약금 45만달러·연봉 105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플럿코와 총액 14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8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1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켈리, 15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오른 플럿코를 모두 잔류시켜 안정된 선발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LG와 재계약한 외국인투수 켈리(왼쪽)와 플럿코. /사진=LG 트윈스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통산 114경기 등판해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 555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27경기에서 166⅓이닝을 던지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 153탈삼진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재계약으로 LG 구단 역대 외국인투수 최장 기간인 5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켈리는 "5시즌 연속 LG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랑하는 LG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심장이 뛴다. 내년에도 LG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LG에 입단한 플럿코는 빠르게 KBO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28경기 등판해 162이닝을 던지며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 149탈삼진으로 켈리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년째 LG 유니폼을 입게 된 플럿코는 "내년 시즌에도 LG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LG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크다. 2023시즌에는 꼭 LG가 우승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LG 구단은 "내년 시즌에도 켈리, 플럿코와 함께하게 돼 정말 든든하다. 올해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활약한 만큼 내년에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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