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가 마약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앞서 물의를 빚은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사촌지간인 인물이다. 

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홍모(40)씨 등 총 9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홍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남 홍우식씨의 자제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10월 대마를 유통하고 직접 소지·흡연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기소됐다. 홍씨는 액상 대마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남양유업 로고/사진=남양 제공


남양유업은 “(홍씨는) 12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홍우식 서울광고기획 회장의 자제로 남양유업에서 일을 한 적도 없고 회사 지분 또한 전혀 없다. 회사와는 무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8월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적발됐고, 올해 2월 대법원은 황하나 씨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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