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민간 기탁금, 1992년 학생 모금 시작 총 88건 약 28억원 달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7일 민간인으로서 네 번째 남북협력기금을 기부한 권송성(82세, 전 국보디자인 회장) 씨가 이날 118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협력기금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탁자 권 씨로부터 기탁증서를 받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권 씨는 지난 2000년에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1000만원을 통일부에 기탁한 이후 2002년 경의선 철도연결을 성원하며, 2018년 판문점선언을 통한 남북 철도·도로연결을 성원하며 각각 1000만원씩 통일부에 기탁했다.  

   
▲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권 씨는 기부금 마련을 위해 평소 차고 다니던 금시계와 금반지를 판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종황녀 이문용의 양아들로서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2007년 문산-봉동 간 남북화물열차 운행 기념행사와 2018년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의 민간 기탁금은 1992년 경남 사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금해 기부한 6만5310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8건으로 약 2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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