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실적인 1415억 넘어 1600억 도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 aT) 화훼사업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배 농가와 면적이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화훼류 경매 실적이 역대 연간 최고액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 화훼공판장 전경./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 5일 기준 1510억 원을 기록해 개장 이래 역대 최대 경매 실적이었던 지난해 1415억 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1600억 원 달성에 도전한다.

공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훼 농가와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등 생산 기반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전략 품목 유치 등을 통해 경매 실적 향상에 노력한 점이 이러한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공기 정화, 반려 식물 등 소비자 관심 품목을 전략 품목으로 발굴해 품목별 전담 경매사를 지정 관리하고, 저품위 출하 농가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품질 상품을 유치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행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종 행사·기념일 정보를 수집해 생산 농가와 공유하고, 소비자 구매 패턴과 작황 및 시장 상황도 빠르게 파악해 농가 판로개척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공사는 이와 더불어 일상 속 꽃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꽃 생활화 체험교육과 제4회 양재 플라워 페스타, 가을 국화꽃 축제 등을 개최하여 꽃이 주는 정서적 가치 전파와 관심 제고, 일상 속 꽃 소비 유도에도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훼경매 특성상의 시간·공간적 제약과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온라인 이미지 경매 활성화를 추진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김형목 유통이사는 “생산 감소와 유통 지연으로 지난해보다 단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물량 유치를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경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꽃 소비문화 확산과 화훼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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