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OTT·K-팝·IPTV 콘텐츠 경쟁력 향상…중견·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 판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유플러스의 매출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매출 13조9595억 원·영업이익 1조23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U+ 3.0 4대 플랫폼 전략'에 힘입어 2024년 매출 14조8560억 원·영업이익 1조1654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LG유플러스 모델이 파라마운트의 드라마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디어 부문에서는 IPTV와 모바일TV 서비스를 통해 'CSI: 베가스 시즌2'와 'NCIS: 하와이 시즌2'를 비롯한 미국 파라마운트의 최신 드라마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VOD를 추가하는 등 1500편에 달하는 콘텐츠 라인업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플랫폼 '아이돌플러스'를 통해 크리스마스에 대전에서 열리는 김호중의 전국투어 콘서트(아리스트라)의 피날레 공연도 생중계한다. 엔플라잉·비비지·휘인 등 K-팝 아이돌에 편중됐던 콘텐츠를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글형 셋톱박스도 국내 독점 출시했다. 이는 U+tv가 제공하는 270개에 달하는 실시간 채널과 27만 편의 VOD를 4K 화질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모니터·빔프로젝트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생중계하는 중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를 통해 예상 스코어도 공개하고 있다. 

키즈 전용 OTT '아이들나라'의 경우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앞서 '제50회 서울국제육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해커톤을 개최, 플랫폼 기술력 향상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개발능력 내재화를 위한 것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P2P 배달중개플랫폼을 개발한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 LG유플러스 직원이 'U+클라우드고객센터'의 고객센터 현황 모니터링 화면을 소개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중소기업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센터 가입고객이 1만 회선을 돌파하는 등 고객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10월 말 기준 가입 회선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구축 비용이 들지 않고, 전용 전화기 설치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년간 콜센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노하우를 토대로 U+클라우드고객센터에 AICC(AI 컨택트센터) 솔루션인 업종별 맞춤형 콜봇을 적용하는 등 유통·쇼핑몰·제조·의료·공공기관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국화낙과 손잡고 중견·중소기업이 사용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의 관제플랫폼과 화낙의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연동, 설비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여부를 감지해 공장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통신사업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라며 "TV·OTT 시청 이력 데이터 등을 토대로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 이를 공략하기 위한 상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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