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높은 지역 통과, 군 발전 제약 우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가 14일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장을 만나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지중화 촉구 입장을 재차 표명하면서 '촉구 서한문'을 전달했다.

그동안 기장군은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산업자원통상부와 한국전력공사에 지속적으로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해당 사업 구역은 기장군의 명산인 일광산과 달음산, 장안택지개발예정지 등 관광개발 잠재력과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통과하고 있어 군 발전에 큰 제약이 우려된다.

   
▲ 정종복 기장군수가 14일 한전 남부건설본부장을 만나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지중화 촉구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13일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정 군수는 서한문을 전달하면서 "현재 우리 군에는 고리 및 새울 원전에서 타 지역으로의 송전을 위한 19개 노선 293개의 송전탑이 이미 건설돼 있어 기장 전역의 자연경관과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는 154kV의 지중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154kv 기장-장안 노선도 국도14호선을 따라 지중화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전은 송전선로 건설을 경제성이 아닌 장기적 지역발전과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송전선로 지중화를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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