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 취득과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해명 방송에서 욕설 방송사고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유승준의 아내 오유선씨도 “공인” 발언 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5월 M.net은 당시 4개월 동안 유승준과 아내 오유선 씨의 미국 신혼 생활을 담은 다큐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승준 99.8;Westside Story'를 방송할 예정이었다.

m.net은 16부작으로 제작, 방송하려했지만 당시에도 병역기피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특히 방송에 앞서 선보인 예고편에서 오유선 씨의 발언이 더욱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예고편에서 유승준의 아내 오유선씨가 "공인은 말야…항상…"이라는 코멘트가 문제가 됐다.

   
▲ 유승준 욕설 방송사고. 유승준이 병역기피 의혹 해명 방송 중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유승준의 아내 오유선씨도 과거 '공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사진=아프리카TV 캡처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군입대를 선언했다가 팬들을 속이고 극비리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준이나 가족(오유선)이 공인 운운은 어이가 없다"며 유승준 출연 프로그램 방영을 반대해 결국 결방됐다.

유승준의 아내 오유선 씨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가족으로서도 안타까웠다"며 "(당시 유승준이) 너무 어려서 당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황 파악을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상황파악이란 뜻이 대체 무엇이냐”며 “군 입대를 수차례 공언해 놓고 갑작스럽게 국적을 바꾼 것은 병역 기피를 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가수 유승준은 병역 논란 이후 13년 만인 17일과 27일 두차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심경을 고백하던 중 27일 방송직후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02년 입금금지를 당한 유승준은 방송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욕설 방송사고로 여론은 더욱 냉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