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열아홉 번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유재석은 지난 17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 17일 열린 '2022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SBS 연예대상 제공


그는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정말 감사하다. 제가 상을 받았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런닝맨' 멤버들과 13년을 향해 가고 있다"며 "버라이어티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멤버들, 제작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런닝맨'이 원래 있던 시간대로 간다"며 "그 시간대 경쟁할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재미를 드리겠다. 그곳이 격전지가 돼 예능이 더 활발해지는 최고의 경쟁자로 '런닝맨'이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받은 대상이) 19개인데 하나 더, 한 번 마지막 끝까지 달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도 '무관'에 그친 '런닝맨' 동료 방송인 지석진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형,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내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 했더니 내 귀에 욕을 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한편, 이날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상은 탁재훈이, 최우수상은 김준호와 이현이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허경환과 채리나가, 올해의 커플상은 유재석과 김종국이 받았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와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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