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0.29 참사 유족 측 정부 공식 사과 요구에 “수고하세요” 말 남기고 떠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10.29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사과 요구에 황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IN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예고 없이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유족들은 급히 의견을 모아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며 정부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 31일 오전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유족의 사과 요구에도 한 총리가 특별한 답을 하지 않자 유족들은 한 총리에게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라고 실망을 표했고,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는 대답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한지 약 30초만에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분향소를 떠나며 정부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분향을 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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