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개 제품 혁신상 8개 수상…"글로벌 선도 기업 투자·협업 지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이노베이션이 기존 사업을 그린(Green) 중심 사업으로 혁신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달성을 위해 달려온 여정의 결과물을 최첨단 제품 및 기술의 경연장인 ‘CES 2023’에서 공개한다.

   
▲ CES 2023 SK이노베이션 부스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엔무브·SK온·SK아이테크놀로지(SKIET)·SK어스온 등과 함께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SK그룹은 CES 2023에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온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구축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컨텐츠를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과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바꾸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밝힌 바 있으며 관련 제품과 기술 다수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총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받았으며 이 중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 SF배터리./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온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SKIET의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로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로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 소재로 주목을 받는다. SK온의 NCM9+ 배터리, SKIET 배터리 분리막(LiBS) 제품도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SK이노베이션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 또한 CES 2023에서 소개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 포럼’에서 전동화·재활용에 초점을 맞춰 미래 성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미국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33%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전기차 탑재 시 1회 충전으로 약 9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이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시대에 맞춰 전동화 분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SMR(미국 테라파워)·암모니아 연료 전지(미국 아모지) 등 컨텐츠도 이번 CES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에 자체 보유한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개선하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미국 PCT·캐나다 루프·영국 플라스틱에너지와 협업 중이다.

SK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BMR, SK에너지·SK어스온 CCUS ,SK엔무브 전기차용 윤활유 컨텐츠도 이번 CES에서 만날 수 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은 "자체 보유 기술에 더불어 각 분야 글로벌 선도·유망 기업과의 투자·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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