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BC라디오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일축…"남욱·유동규 무슨 소리 못하겠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장동 일당의 증언으로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관계없는 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증언 외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여년 만에 민주당에 복귀한 각오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대응해 당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은 풍전등화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야당탄압에 대한 투쟁에 벽돌 한 장이라도 놓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제가 터득한 지혜와 경험을 당을 위해 보태주겠다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 10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이어 그는 “김용, 정진상 두 분이 (범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김만배 씨의 이번 260억원도 이재명 대표 집에서 나온 것이 아니지 않냐”며 “(사법 리스크와) 아무 관계없는데 왜 자꾸 이 대표하고 연결시켜서 보도가 되느냐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면서 이 대표와 대장동 사건이 연계되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대장동 일당의 증언에 대해 “남욱 변호사나 유동규 씨는 어떻게 됐든 1년간 감옥에 있다가 나오기 위해서 무슨 소리를 못하겠나”며 신빙성이 부족할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죄 입증은 검찰에 있는 것”이라며 “무죄 입증을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하는 게 아니다”면서 검찰이 유죄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더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복당의 다음 수순으로 총선을 염두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생물임으로 단정적으로 얘기를 못 하겠다”고 말을 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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