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기성 권위에 도전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라고 조언했다.
반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이뤄진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비전을 가진 세계 시민'이 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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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기성 권위에 도전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외치라고 조언했다./사진=YTN캡쳐 |
반 총장은 "지도자와 교수, 정치인, 기업 경영자에게 도전하라. 그들에게 세계를 더 평화롭고 번영되게 만들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라. 청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게 요구하라. 여러분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발언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의 청년 지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유엔은 각국 정부에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청년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릭 토르프스 루뱅대 총장은 국제 평화와 연대를 위한 반 총장의 외교적 중재 노력을 기려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전했다.
루뱅 대학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반 총장이 기후변화, 보건, 식량, 교육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국제적인 연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히고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지구촌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