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내년도 2607억 원 규모의 방송통신위원회 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4일 방통위에 따르면 이는 올해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정부안과 비교하면 52억 원 많다. 이 중 방통통신발전기금은 2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국정과제(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디지털·미디어 세상) 실현을 위해 △소외계층 미디어 복지·방송통신 공공성 확보에 734억 원을 편성했으며,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자 보호 기반 구축(277억 원) △방송 콘텐츠 진흥(923억 원) △시청자 권익 보호 및 참여 활성화(269억 원) 관련 예산도 책정했다.

여기에는 시·청각 장애인용 맞춤형 TV 보급과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및 품질 향상 사업 확대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플랫폼 자율규제 활성화에도 8000만 원이 배정됐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억 원, EBS 중학프리미엄 강의 무료화 제작 지원에는 56억5000만 원이 편성됐다.

방통위는 국민이 정부 예산과정에 참여하는 심의 제도를 활용, 휘발성 음란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운영과 디지털성범죄 원스톱 신고 자동응답시스템(ARS) 구축 및 디지털성범죄영상물 필터링 오식별 신고 시스템 마련을 비롯한 사업의 예산이 확보됐다는 점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