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기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1시36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거래일 대비 3.48% 내린 5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루머가 가장 컸다"며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사업은 파워 모듈, HDD모터, 일부 기판 사업부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업 매각에 대한 이슈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2분기 이후 실적이 우하향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우려가 삼성전기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방산업의 소비 양극화로 고사양 스마트폰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며, 전략 거래선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 뿐만 아니라 신규 거래선 다변화가 진행중이어서, 당초 예상했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