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급여 명목 회삿돈 지급…사용처 추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본부장 박찬대 최고위원과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이 10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25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특수본은 이 씨가 실제 호텔에 근무하지 않는 모친 강모 씨와 아내 홍모 씨를 허위 직원으로 등록해 수년간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 수억 원을 빼돌려 해당 자금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로비 등에 사용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이 수 년간 불법 중측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용산구청 공무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포함한 자금 흐름 전반을 추적하고 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