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과의 소송전에서 연이어 승리해 회사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남양유업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 주가는 전일 대비 3.18% 오른 4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7000만원, 5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한앤코 법인과 관계자 3명을 상대로 ‘회사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위약금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패소했다.

홍 회장은 작년 4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같은 해 5월 한앤코와 남양유업 보유 지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약 3개월 후 '부당한 경영 간섭'과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하고 한앤코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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