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전원회의서 대적투쟁 방향·국방력 강화 목표 제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6~27일 열린 소년단대회에 서한을 보내 “혁명 원수들에 본때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켰다. 

노동신문은 28일 김 총비서가 소년단대회에 보낸 서한 소식을 전했으며, 이에 따라 김 총비서가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김 총비서와 함께 참석할지 관심을 끌었던 딸 김주애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7차, 8차 소년단대회에는 모두 참석했다. 

김 총비서는 서한에서 “동무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도 미국놈들과 그 앞잡이들이 동무들의 보금자리를 짓밟고 희망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노동신문이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 회의가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2022.12.28./사진=뉴스1

김 총비서는 또 “바로 이 시각도 조국의 방선초소들에서는 인민군대가 원쑤놈들과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며 “소년단원들은 혁명의 원쑤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그놈들과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도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2일째 회의 진행 소식을 전하면서 김 총비서가 첫째 의정에 대한 보고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날 대외사업 원칙과 대적투쟁 방향을 명시하고,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신문은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3일째 회의에서 김 총비서의 보고가 계속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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