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2026년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다.

일본축구협회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사무라이 블루(일본대표팀) 사령탑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임시 기술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을 결정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던 모리야스 감독은 이로써 4년 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까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휘두르게 됐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일본 축구 역사상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모리야스 감독이 처음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재신임을 받은 것은 물론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성과 때문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2-1 역전승을 거두며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비록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목표로 했던 8강은 이루지 못했지만 충분히 실력을 증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대팀에 따른 맞춤 전략과 절묘한 타이밍의 선수 교체를 통해 지도력을 발휘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본 매체들은 연봉이 1억5000만엔에서 5000만엔 오른 2억엔(약 19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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