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하며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하며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올해 1월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26일(2249.56)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2포인트(-0.65%) 내린 2265.73으로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769억원, 외국인이 143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눌렀다. 개인만이 67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낙폭 방어엔 힘이 부족했다.

국내 증시는 중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 후퇴와 내년 경기침체 우려 부각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간밤 미국 증시도 하락했는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1.20%), 나스닥지수(-1.35%)가 모두 1%대 낙폭을 보였다. 심지어 시가총액 1위 애플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시가총액 20위권 내에서 전 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30% 떨어진 것을 위시해 삼성바이오로직스(-1.08%), SK하이닉스(-1.32%), 삼성SDI(-1.99%), 현대차(-1.95%), NAVER(-1.39%), 기아(-2.63%)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철강·금속(-3.73%), 유통업(-3.35%), 전기가스업(-3.28%), 운수창고(-3.39%), 건설업(-2.67%), 증권(-2.48%), 운송장비(-2.31%), 화학(-2.19%), 섬유·의복(-2.13%) 등이 2% 넘게 떨어진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 휴장 후 내년 1월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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