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의 '푸른 늑대' 양상민이 현역 은퇴하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수원 구단은 30일 "양상민이 16년간 입었던 수원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수원 삼성의 레전드는 은퇴하지만 수원과의 동행은 이어간다. 2023시즌부터 2군 코치를 맡아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을 담당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수원 삼성 공식 SNS


양상민은 2007년 수원에서 데뷔해 16년간 326경기 출전, 8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 FA컵 우승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최장수 선수로 수원과 함께 해왔다.

2022시즌에도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며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양상민은 이병근 감독의 적극 추천으로 다음 시즌부터 코칭스태프에 합류, 2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양상민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수원에서 선수로 뛸 수 없지만 또 다른 시작을 수원과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기대와 설렘 그리고 걱정도 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수원은 양상민 코치의 활약에 걸맞은 은퇴식을 2023시즌 홈 개막전 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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