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차도의 방음터널을 재설치하는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화재가 발생한 뒤 2년 만의 조치다.

경기 수원시는 31일 해당 방음터널 공사를 다음 달 중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차도의 방음터널을 재설치하는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화재가 발생한 뒤 2년 만의 조치다. 수원시청 /사진=수원시 제공


하동IC 고가차도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에서 해오라기터널, 삼막곡지하차도 등을 거쳐 용인시 구성·동백지구로 연결된다. 이곳에는 소음피해 방지를 위해 방음터널이 설치됐지만, 이 중 200m 구간이 2020년 8월 20일 고가차도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실됐다.

당시 화재는 지난 29일 5명의 사망자를 낸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처럼 광교 방음터널 역시 주행 중이던 차에서 처음 불이 난 뒤 방음터널로 옮겨 붙으며 확산했다. 다만, 새벽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직후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 조사해 PMMA 등 화재에 취약한 소재가 쓰인 방음터널은 해당 부분을 전면 교체하거나 내화성 도료와 방화 보드로 보강하고, 현재 공사 중인 터널에 이런 소재가 사용된 경우 공사를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