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M’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 탑재
조주완 사장 “올레드 10년…또 다른 10년 내다보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LG전자가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서 올레드 10년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 SIGNATURE OLED M, 97M3)을 처음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를 LG전자가 이룬 주요 혁신 성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120Hz 고화질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했다. TV 본체와 무선으로 연결된 별도의 AV 전송박스인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M3)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라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해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cm)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3840 × 2160) 해상도·120Hz 주사율 규격의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해 또 한번의 혁신을 이룩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TV 본체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 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 전송박스다.

예를 들어 주변 기기와 연결된 제로 커넥트 박스는 소파 옆에 두고 TV를 벽이나 전용 스탠드와 함께 설치하면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이 사라져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기존에도 주변 기기를 TV에 직접 연결하는 대신 별도의 연결용 박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 경우 연결용 박스는 다시 TV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기기를 보관할 수납장이 추가로 필요하다. 신제품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의 영상기술 돌비비전와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모두 지원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놓는 위치에 따라 안테나의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해주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TV 본체와 박스 사이에 사람이 움직이며 전파를 가로막을 때에도 끊김이 없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83/77형 올레드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다른 T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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