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이 2년만에 다시 연봉조정 신청을 한다. 새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3시즌 연봉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봉 협상 마감일까지 최지만과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올해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이번이 연봉조정 신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 사진=최지만 인스타그램


최지만의 요구액과 피츠버그 구단의 제시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지만으로서는 FA를 앞두고 최대한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이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받은 연봉은 320만달러였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33, 83안타, 11홈런, 52타점, 3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애지 못했다. 시즌 후 부진의 원인이었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이 올해 연봉을 얼마나 받을지 관심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1년 연봉 협상에서도 구단과 합의하지 못해 연봉조정 신청을 한 바 있다. 당시 최지만은 245만달러를 요구했고, 탬파베이는 185만달러를 제시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고, 최지만의 연봉은 245만달러로 확정됐다.

최지만에 대한 연봉조정위원회는 2월에 열릴 예정이다. 다만,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선수와 구단간 연봉 합의가 이뤄지면 계약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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