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투자심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미디어펜


14일 연합뉴스가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6시(미 서부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06% 급등한 1만 9823.01달러(2462만원)에 거래됐다. 11일 연속 상승세로, 두 달여 만에 2만달러 회복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8일이 마지막이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2.93% 상승하며 1452.25달러(180만원)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 물가 상승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이란 전망으로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우려와 달리 두 달 넘게 큰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FTX 사태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자산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도 이 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상과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 FTX의 붕괴 등의 악재에 침체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64% 급락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