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30명 명단이 미리 공개됐다.

일본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이달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 30명 가운데 합류가 확정된 12명을 발표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이었다.

   
▲ 일본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사진=일본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나머지 18명이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었는데, 일본 데일리스포츠가 15일 18명의 대표팀 내정자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팀 소집을 위해 각 구단에 대표 선발 명단을 미리 보냈고, 이를 취합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발표된 명단에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야마다 데쓰토(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마카와 호타카(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두루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 라스 눗바(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눗바는 미국 국적이지만 어머니의 나라 일본 대표로 WBC에 출전하게 됐다.

30명 명단에서 빠져 오히려 관심을 모으는 선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오래 활약해온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제외됐다. 사카모토는 지난해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일본대표팀은 2월 17일~27일 미야자키에서 소집돼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 2월 25일과 26일에는 소프트뱅크와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조에 속했고, 3월 10일 도쿄돔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2023 WBC 일본대표팀 명단(확정자와 내정자)]

▲ 투수(15명)
* 확정(6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 내정(9명)= 마쓰이 유키(라쿠텐)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유아사 아쓰키(한신)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우다가와 유키(오릭스)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이토 히로미(니혼햄)

▲ 포수(3명)
* 확정(1명)=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 내정(2명)=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오시로 다쿠미(요미우리)

▲ 내야수(8명)
* 확정(3명)=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마키 슈고(요코하마) 겐다 소스케(세이부) 
* 내정(5명)=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야마가와 호타카(세이부) 나카노 다쿠무(한신)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 외야수(4명)
* 확정(2명)=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 내정(2명)=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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