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식량·에너지·수자원 분야 성과 등 평가…총 상금 300만 달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아랍에미리트(UAE)가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것으로, UAE 초대 대통령인 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뜻을 이어 2008년부터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수자원 분야 중소기업과 비영리 단체 및 고등학교 등을 선정한다.

총 상금은 300만 달러(약 37억 원) 규모로,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의 경우 세계 6개 지역에서 학교 6곳을 선정해 최대 10만 달러를 수여한다.

   
▲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에서 (뒷줄 오른쪽에서 9번째부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제공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브라질의 아쏘시아초 익스펜디시나리오스 다 싸우데가 수상자로 뽑혔다. 이는 이동식 병원 단지를 통해 아마존 원주민 커뮤니티에게 전문 의료 및 외과 치료를 제공하는 노력이 인정 받은 것으로, 식량 부문에서는 곤충 기반 단백질 및 천연비료를 활용한 프랑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옌섹트가 선정됐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블록체인을 토대로 하는 트랜잭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 난민 캠프에 에너지를 제공한 요르단 소재 뉴로테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글라데시 비영리단체 LEDARS는 재난 다발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콜롬비아 펀다시온 비오스 테라레와 독일 로마인-롤란트 및 이라크의 영재학교(GSS) 등이 수상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이 전 세계 지역 사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도적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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