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스페인 국가대표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31)를 영입했다.명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사라비아를 PSG(파리생제르맹)로부터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6개월이며, 이적료는 450만 파운드(약 68억원)로 알려졌다.

사라비아의 울버햄튼 이적은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1년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는데, 당시 사라비아가 팀 주장이었다. 옛 스승과 제자가 12년 만에 울버햄튼에서 다시 만났다.

   
▲ 사진=울버햄튼 SNS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 사라비아는 헤타페, 세비야를 거치며 명성을 쌓아 2019년 프랑스 PSG에 입단했다. 하지만 PSG에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마리아 등 스타들이 즐비해 사라비아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까지 합류하자 사라비아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돼 뛰기도 했다.

이번 2022-2023시즌에는 PSG에서 디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 등이 빠져나가 사라비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19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해 주전에서 밀려났고, 이번에 울버햄튼 이적을 통해 부활을 노리게 됐다.

울버햄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위로 강등권 언저리를 오가며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19경기에서 12골밖에 넣지 못한 최악의 득점력 빈곤(리그 꼴찌)에 시달려 공격력 보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네우스 쿠냐 영입에 이어 사라비아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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