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전국 2000여개 시험장서 4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쉽게 출제되고 지문활용 등 EBS 연계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6월 모평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국어 A·B형은 화법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5지문으로 구성됐고 문법의 경우 A형은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돼 6문항이 출제됐다.

입시업체는 국어 B형은 전년도 수능보다 매우 쉽게, 국어 A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6월 모평 국어 A·B형은 EBS 연계율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EBS 교재에 수록된 쉬운 지문과 작품을 선정해 구성함으로써 쉽게 출제된 편이었다. 이번 모평에서 국어 B형은 만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비상교육은 6월 모평 국어 영역 1등급 커트라인 A·B형은 각각 97점, 98점으로 내다봤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어려운 문제가 보이지 않고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 현대시(두 작품으로 구성)와 극이, 독서 영역에서는 사회 영역이 공통으로 출제됐으며 EBS 연계는 지문·자료를 재구성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 6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에 비해 A·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어났지만 평이하게 출제됐고 EBS 반영 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 수험생들은 문학제재, 독서제재에 대한 기본 이해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A·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은 수능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저히 익혀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