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한 해 세계적인 증시 하락으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 작년 한 해 세계적인 증시 하락으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8일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작년 연말 외화증권 보관금액을 766억9000만달러로 집계하면서 2021년 말(1005억9000만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553억7000만달러로 28.9%,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13억2000만달러로 6% 줄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테슬라(67억6300만달러), 애플(41억달러), 엔비디아(18억8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7억3200만달러) 등이 전년에 이어 1∼4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3755억3000만달러로 전년(4907억1000만달러) 대비 23.5% 줄어든 모습이다.

한편 외화주식은 2995억5000만달러로 전년(3984억7000만달러) 대비 24.8% 줄었고, 외화채권은 759억8000만달러로 전년(922억4000만달러) 대비 17.6% 감소한 모습이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 주식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독식했다.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상장지수펀드), 나스닥100지수의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등의 순서였다.

전년도에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이 결제금액 2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등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2∼4위를 내주고 5위로 밀렸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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