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 가속화·종이 소재로 플라스틱 식품용 패키지 대체…테라바스·프로테고 적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솔제지와 신세계푸드가 친환경 포장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친환경 종이 소재 패키지 적용 분야 확대 △연포장·용기류 등 친환경 패키지 개발 △연구 인프라 공동활용 및 R&D 기술 교류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케이크 패키지에 사용됐던 친환경 종이 코팅지 '테라바스'와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를 신세계푸드 제품에 적용하고,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뤘던 식품용 패키지를 종이 소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 을지로 한솔제지 본사에서 서동준 한솔제지 중앙연구소장(왼쪽)과 민중식 신세계푸드 R&D 담당이 친환경 포장재 개발·사용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솔그룹 제공

테라바스는 한솔제지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 음식물 오염이 적고 종이류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 프로테고는 식품·생활용품 등의 분야에 적용 가능한 종이소재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포장재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차단성이 높고, 현재 신세계푸드 냉동식품·커피류 등의 패키지 적용을 위한 안정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물티슈와 커틀러리를 비롯한 제품의 종이 소재 전환 및 재활용 커피박을 활용한 원지 개발 등 공동 연구도 예정이다.

양사는 연간 사용량이 수백만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 일회용품을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국내외 식품사업과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다양한 브랜드 및 식품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이라는 양사의 공통된 목표를 위해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는 친환경 제품 공동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