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경영방침·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친환경 및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포스코건설은 올 한 해 건설업에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역량과 친환경·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기술·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이차전지·원전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의 호실적을 이끌며 4연임에 성공한 한성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퍼펙트스톰의 위기가 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 5892억 원을 수주하면서 신규수주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수주와 매출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한성희 사장은 올해 계묘년을 맞아 ‘교토삼굴(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을 언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 하강 등 건설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생존과 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성희 사장은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 집중 △친환경 및 미래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안전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관리 인력을 정예화하고 스마트 안전벨트 등 스마트 안전장비를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 중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유일한 건설사가 됐으며, 올해도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핵심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 한 사장은 “철강과 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친환경 및 미래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와 이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플랜트와 인프라가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한 사장은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게 나는 것처럼 우리 모두 합심해 노력한다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다”며 “단기에는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 노력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변화를 이끌 핵심전문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을 늘려 경쟁력을 차별화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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