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SK에코플랜트 등 후보 기업들도 상장 시기 고심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되는 분위기다. ‘대어’로 꼽혔던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데 이어 11번가,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도 사실상 상반기 상장이 불가능해졌다. LG CNS와 SK에코플랜트 등 남은 후보들도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 새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데 이어 11번가, 케이뱅크 등도 상반기 상장이 어려워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연합뉴스가 금융투자업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달 초 진행하려 했던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시장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IPO 후보로 거론됐던 케이뱅크와 골프존카운티도 상반기 상장이 어려워졌다. 지난해 8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2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했던 골프존카운티는 증권신고서 마감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케이뱅크도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위해 지난 6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신고서는 제출되지 않았다.

업계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사실상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가 KT의 손자회사인 만큼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확정돼야 상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상반기 IPO 시장에 대어가 사라진 가운데 LG CNS와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SSG닷컴 등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후보 기업들도 시장 분위기와 경기 동향을 살피고 있다.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 개선 여부는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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