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 외교관계 이간질...국익과 외교 한목소리 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이란을 UAE의 주적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라며 "외교 관계를 이간질하는 의도를 그만하라"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익과 외교 앞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이것을 자꾸 확대 재생산해 외교 관계를 이간질하는 그런 의도까지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UAE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다"라며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월 25일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 UAE 지원을 위해 나가 있는 아크부대에 UAE의 안보 현실이 이렇다고 주지시킨 것일 뿐"이라며 "이런 국내 언론의 보도에 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익과 외교 앞에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이것을 자꾸 확대 재생산해 외교 관계를 이간질하는 그런 의도까지 보이고 있다"며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UAE와 스위스에서 엄청나게 큰 성과를 냈다"라며 "UAE에서 30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그것과는 별개로 48개 양해각서를 체결해 별도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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