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국내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국내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총 1187건, 34조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1.8%, 금액은 32.6%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100건, 20조711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20.0%, 32.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398건, 8조3744억원 발행돼 각각 5.9%, 13.5% 줄었다.

또 코넥스시장에서는 53건, 1486억원(각각 8.6%·63.0% 감소), 비상장시장에서는 636건, 4조8655억원(각각 14.1%·51.2% 감소)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규모는 10조2000억원에 달했다. 그 뒤로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8억원), 쌍용자동차(1조1819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작년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209건, 20억2655만주였다. 전년 대비 건수는 17.1% 감소하고, 주식 수는 9.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8건(8890만주), 코스닥시장 82건(15억7875만주), 코넥스시장 1건(862만주), 비상장시장 108건(3억5028만주) 발행됐다.

유가증권시장(주식 수 -64.5%), 코넥스시장(-45.0%)에서 무상증자가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20.5%), 비상장시장(25.1%)에서는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코프로비엠(8조1786억원)이며, 다음으로 디엘이앤씨(1조1900억원), 엔에이치엔(6652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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