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 상승하며 2460선을 회복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08포인트(1.65%) 상승한 2468.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개장해 상승폭을 점차 키워갔다. 코스피 2460선 진입은 작년 12월 2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부양시켰다. 외인이 8111억원, 기관이 24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5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고, 지난 11일부터 무려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2.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31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일 대비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끝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실적호조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아 호조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6.82% 오른 5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3.54%)도 크게 상승했다.

현대차(5.55%)와 기아(6.62%) 역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5% 이상 올랐다. 현대차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약 3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공시도 투자 심리를 개선한 모습이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79%)와 SK하이닉스(0.98%) 등 반도체주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NAVER(0.99%)와 카카오(1.76%)는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9.16%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4.06%), 철강및금속(2.65%), 제조업(2.1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1.03%), 보험(-0.46%), 통신업(-0.17%) 등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90%) 오른 738.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077억원, 9조161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