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뒀다. 올해 의장국은 독일이다.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는 초청하지 않았다. 정상회의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크륀 지역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생각은 먼저, 행동은 함께’라는 모토로 세계경제 현안과 연말 파리 기후변화협약 앞둔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 등 기후변화 대책 논의를 이끌되 여성권리 신장과 에볼라 퇴치도 주요 의제로 테이블에 올렸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슬람국가(IS)’ 대처, 이란 핵 문제 해결 마무리 등 작금의 국제정세 전반을 지배하는 글로벌 과제 역시 논의할 전망이다.
그리스 문제는 공식 의제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세계경제 현안 전반을 토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라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 dpa 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러시아(G8)를 빼고 의장국 독일과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특유의 야외 맥주홀에서 맥주와 프레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정상 ‘손님’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의제 논의를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가세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관이나 기구의 수장들도 함께한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 정상들과 이라크 총리 등도 초빙돼 주요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전제 아래 러시아 초청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