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의 출산율이 작년을 기점으로 9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2014년 인구동태 통계’에 대해 인용 보도하며 1명의 여성이 평생 몇 명을 출산할지를 추계한 '합계특수출산율' 수치가 1.42를 기록해 2013년 수치를 0.01포인트 밑돌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5년 일본의 합계특수출산율은 1.26으로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때부터 완만하게 오름세를 보였던 일본 출산율이 9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각 언론사들은 출산율 저하에 대해 결혼연령 및 초산 연령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출산율 저하와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일본 여성의 평균 결혼연령(초혼 기준)은 29.4세, 남성은 31.1세, 여성의 평균 초산연령은 30.6세로 나타나 '늦게 결혼하고 늦게 낳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울러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수치는 2014년 26만 9천4백88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