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공식 출범
김진표 의장 "승자독식·극한 대립의 정치 끝낼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여야가, 30일 대립과 혐오 정치를 끝내기 위한 정치개혁에 시위를 당겼다.국가 발전을 발목 잡는 시대착오적 정치를 끝내자는 취지다.

여야 의원 118명은 이날 국회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및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선거제도 개편 등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진표 의장은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가 국가 발전을 발목 잡는 시대착오적 정치를 끝내자는 취지로 1월 30일 국회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출범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 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시도는 참으로 의미심장했다"며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 시도를 언급하며 선거제 개편에 화답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도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의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오는 2024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개편 등 개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 간사로는 최형두(국민의힘)·김영배(민주당)·이은주(정의당)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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