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의 사망 및 실종자가 422명으로 공식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내용을 인용하며 6일 중국당국이 침몰선 내부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96명, 실종자가 46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유람선 승객 456명 가운데 생환자 14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 및 실종한 것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둥팡즈싱호 침몰사고는 1948년 2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호' 폭발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둥팡즈싱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를 맞고 있는 지금 중국 현지 언론사들은 둥팡즈싱호가 수 차례 무리한 개보수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60m였던 선체 길이가 76.5m로 늘어나고 객실 구조도 크게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중국판 세월호 사건’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