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 클린턴 교도소에서 6일(현지시간) 살인범 2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AP통신과 인디펜던트 등을 인용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탈옥사건은 1865년 클린턴 교도소가 세워진 이래 1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이 교도소는 추운 날씨 때문에 '리틀 시베리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한 곳이다.

탈옥한 2명의 이름은 데이비드 스윗(34)과 리처드 맷(48)이다. 스윗은 경찰관 살해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맷은 납치·살인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살인범 2명은 전동 공구를 이용해 강철 파이프를 자르고 하수관과 맨홀을 통해 달아났다. 흡사 영화 ‘쇼생크 탈출’(1994)을 연상케 하는 탈옥수법에 대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완전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6일 아침점검 때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사람의 방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탈옥 여부를 인지했다. 이내 방 뒤편에서 구멍을 발견했으며, 벽을 뚫는 데에는 전동공구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이들이 어떻게 전동공구를 입수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주 경찰은 200여명의 인력과 경찰견,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