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포격사건을 거론하며 “결코 지나간 일이 아니”라고 협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패당은 연평도의 불벼락이 결코 지나간 일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6일 최윤희 합참의장의 서해 연평도 주둔 부대 방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연평도에서 있었던 포격 도발 사건을 거론하며 협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 의장이 "북한의 기습 도발은 가차없이 응징하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우리의 불소나기를 맞은 연평도에 나타나 대결 악담을 토해낸 것은 상전을 등에 업고 허세를 부리는 식민지 하수인, 전쟁 머슴꾼의 가소로운 몰골 그대로다"라고 밝힌 것이다. 또한 북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연평도 불소나기보다 더 무서운 징벌을 가할 만단의 격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평통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서도 막말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의 대북 발언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등을 거론하며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 되는 이달에도 북침전쟁열을 악랄하게 고취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은 "북남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조선반도는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전쟁 위험을 증대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도발자, 악의 화근은 미국과 박근혜 패당"이라며 조평통은 "괴뢰패당이 북침전쟁 도발 책동에 광분할수록 수치스러운 종말의 시각만을 앞당기게 될 뿐"이라고 원색적인 위협을 계속 이어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